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많이 사용할 수록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상대 식품영양학과 김성희 교수팀은 중학생 9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사용량 및 자외선차단제 사용과 비타민D 상태를 분석해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에 발표했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밝혔다.

연구 대상자는 남녀 중학생 91명. 평균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하자 남녀 각각 16.1ng/㎖와 13.5ng/㎖로 모두 20ng/㎖미만으로 결핍 또는 부족 상태였다. 

하루 스마트기기 사용시간이 5시간 이상인 경우는 여학생이 남학생의 9배(40.4% 대 4.5%)였다. 자외선차단제를 하루 1회 이상 사용률도 여학생이 남학생의 2.7배였다(72.4% 대 27.2%). 

분석 결과, 남학생은 스마트기기 사용시간이 길수록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았으며, 단백질·비타민K·엽산(비타민 B군의 일종)의 섭취량이 많으면 높았다. 이는 실내생활이 긴 탓에 비타민D가 덜 합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학생은 단백질과 칼슘 섭취가 많고 통학시간이 길수록 비타민 D 농도가 높았다.  자외선차단제를 자주 사용하는 여학생일수록 비타민 D 농도는 낮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타민 D 영양 상태를 개선하려면 남학생의 스마트기기 사용시간과 여학생의 자외선차단제 사용횟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며 "대신 옥외활동 시간은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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