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는 족저근막염 치료 환자가 40대와 50대에서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여성이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공단이 17일 발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2014~2018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진료환자는 약 18만명에서 26만명으로 늘어났다. 연평균 9.6% 증가다.

남녀 각각 45%와 43% 증가했으며, 2018년 진료환자수는 각각 43%(11만명)와 57%(15만명)로 여성에서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40~50대가 47%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60대, 30대 순이었다. 40~50대 진료환자에서는 여성이 많았으며, 특히 50대 여성이 남성의 2배인 4만 5천명으로 최다였다. 

그림. 2018년 연령대별/성별 ‘족저근막염’ 진료인원(건보공단)
그림. 2018년 연령대별/성별 ‘족저근막염’ 진료인원(건보공단)

같은 기간 족저근막염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161억 원에서  263억 원으로 101억 원이 늘어 연평균 13% 증가했다.

40~50대 여성 진료환자수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민정 교수는 이 연령대 여성분들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서 있는 시간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장거리 달리기나 걷기, 평발, 체중증가, 족부관절염, 하이힐 등 불편한 신발 착용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장시간 서있거나 운동하는 경우 발바닥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자주 실시하고, 적정 체중유지가 중요하다. 또한 밑창에 쿠션이 있는 편한 신발을 신어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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