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결장암의 복강경수술 효과는 개복술과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계명대 동산병원을 비롯한 4개 대학병원(영남대, 대구가톨릭대학, 부천순천향) 공동연구팀은 '폐쇄성 결장암에 있어서 스텐트 삽입술 후 복강경수술과 개복술의 종양학적 결과'라는 연구결과를 미국내시경복강외과학회지(Surgical endoscopy and other interventional techniques)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장폐색을 동반한 진행성 결장암환자는 구토나 복통, 복부 팽만감의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장정결을 하지 못한 채 응급으로 장절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문합술까지 못하고 나중에 복원술을 시행하는 등 2단계 혹은 3단계의 수술을 거치게 된다. 또한 장이 부풀어 올라 수술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워 전통적인 개복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텐트 대장절제술이 개발되면서 응급이 아닌 정규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복강경수술 기술이 발전하면서 장폐색을 동반한 대장암에도 복강경 수술이 늘고 있다.

이들을 복강경수술군(50명)과 개복술군(44명)으로 나누고 수술 후 합병증과 회복정도를 비교했다. 연구 대상자는 장폐색을 동반한 진행성 결장암으로 스텐트삽입술로 근치 절제술을 받은 환자 94명.

그 결과, 복강경수술군과 개복술 간의 장기생존율 차이는 크지 않았으며(71.7% 대 67.1%), 장기 종양학적 결과도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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