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에서 발암 추정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의 발표에 대해 대한당뇨병학회가 13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명확한 설명과 조치를 요구했다. 학회는 "현재 문제가 된 원료의 국내수입 여부를 알 수 없는데다 제약사의 자율점검으로는 문제 해결책이 아니라 관계 기관이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뇨병환자는 자의적으로 약물을 중단해선 안된다고도 밝혔다. 현재 싱가로프에서 문제가 된 메트포르민은 64개 가운데 3개 품목이다. 

미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NMDA의 하루 허용량인 96 나노그램은 70년간 매일 먹어도 발암 위험 우려는 높아지지 않는다. 

당뇨병학회 역시 "발암 위험은 10만명 중의 1명이"이라면서 "오히려 약물 중단에 따른 고혈당"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당뇨병학회와 후생노동성은 지난 9일 메트포르민 복용으로 발암 위험이 높아질 우려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기존대로 메트포르민을 처방해도 문제없으며 상담시 환자에게 메트포르민 복용을 중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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