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ㆍ문신용 교수팀과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팀은 20일 18명의 여성에서 기증받은 난자 185개로 31개의 배반포기 배아를 복제하고 11개의 복제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팀이 이번에 성공한 배아줄기세포는 2∼65세의 다양한 연령대를 가진 남성 8명, 여성 3명 등 총 11명으로 이 가운데는 선천성면역결핍증과 소아당뇨병이 각 1명, 척수질환자가 9명이 있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성공한 배아줄기세포 3개는 환자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해 면역거부반응문제를 해소함으로써 환자에게 적용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질병치료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남성의 체세포와 여성의 난자를 이용한 이성간 배아줄기세포배양도 성공해 질병치료 폭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황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곧바로 임상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한데 있어 나이와 성별 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면역거부반응문제와 생물학적 특성규명 등 해결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인터넷판에 주요논문으로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