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점막으로 덮여있는 위장벽 심부에 위치한 탓에 기존 내시경으로는 진단이 까다로운 위점막하종양을 진단,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김선화, 유인경 교수)은 위점막하종양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시술 전 위 탄성내시경 초음파(EUS-elastography)로 조직의 경직도에 따라 달라지는 변형률 (strain ratio)과 시술 후 실제 조직 검사 결과와의 연관성을 확인해 국제학술지 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내시경초음파 검사로 종양의 크기, 내부 양상 등 조직 진단을 추정하거나 정기적으로 크기 변화를 관찰하는게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종양이 커지거나 악성으로 변하는지 등의 예측이 어려운데다 정확한 진단없이 추적관찰하는데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았다.

교수팀은 조직병리학 특성 별로 조직 경직도가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탄성영상(elastography)으로 위점막하종양의 변형률을 측정했다.

그 결과,  지방종, 평활근종, 이소성 췌장, 위장관 기질성 종양, 신경초종의 변형률 평균치가 22.7을 넘으면 위장관 기질성 종양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내과 유인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단이 어려웠던 위점막하종양 진단에 불필요한 시술이나 수술을 줄일뿐 아니라 위점막하종양을 예측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향후 첨단 진단내시경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소화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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