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과 이명의 예방과 치료에 아보카도오일 추출물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문인석(이비인후과학)·경희대 한의대 강동호·가천대약대 정광원 교수팀은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이 난청과 이명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발표했다.

열대 과일류인 아보카도에는 지방산, 섬유질, 칼륨, 비타민 B3, 비타민 E, 카로테노이드, 스테롤 등이 많아 항암, 항염증, 항산화, 항균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교수팀은 오메가-3 지방산의 한 종류인 리놀레익 산이 아보카도오일에 많이 들어있어 노화성 난청에 도움이 된다는 선행연구에 착안했다.

교수팀은 인공적으로 청각을 떨어트린 실험용 마우스를 아보카도오일군과 추출물로 가공한 DKB-122약물군, 그리고 무치료군으로 나누어 청력 회복 정도를 비교한 결과, DKB-122 약물군에서 8kHz와 16kHz 영역대에서 청력이 개선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DKB-122 약물이 유전자 FoxO와 TGF-b 신호전달경로의 발현을 억제해 난청과 이명 증상이 개선된다는 메커니즘도 발견했다.

문 교수는 "난청 예방을 위해선 귀 안쪽 유모세포 손상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동물실험으로 아보카도오일 추출물의 난청 및 이명의 예방과 치료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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