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칼시토닌 유전자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길항제 우브로게판트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데이빗 도딕 박사는 편두통환자를 대상으로 우브로게판트와 위약을 비교한 결과, 투여 2시간째 두통과 관련 증상이 사라진 비율이 유의하게 높다고 미의학회지 NEJM에 발표했다.

CGRP는 통증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의 끝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편두통이 발생하면 CGRP가 방출돼 삼차신경혈관계로 통증이 많이 전달된다. CGRP수용체길항제인 게판트계열 약물은 이미 급성편두통 억제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급성편두통환자 1,672명(평균 40.5세, 여성 88%). 이들을 우브로게판트 50mg투여군, 100mg투여군, 위약군으로 각각 동수로 무작위 배정해 치료했다. 최초 투여후 2시간째 두통 및 관련증상(광민감증, 음과민증, 오심 중 환자가 선택)이 얼마나 사라지는지가 평가항목이었다.

최종 1,327명(50mg군 423명, 100mg군 448명, 위약군 456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투여 2시간 째 두통 소실률은 위약군이 11.8%인데 비해 50mg군은 19.2%(위험비 1.83), 100mg군은 21.2%(위험비 2.04)였다. 관련증상 소실률은 위약군이 27.8%인데 비해 우브로게판트군은 각각 38.6%(위험비 1.70)와 37.7%(1.63)였다.

또한 2차 평가항목인 투여 2시간째 두통감소 환자 비율은 위약군이 49.1%인데 비해 각각 60.7%(1.69), 61.4%(1.69)였다.

첫번째 투여 또는 추가 투여 후 48시간 이내 부작용의 종류와 발현율은 3개군 거의 같았다. 가장 많은 부작용은 오심, 졸음, 입마름이었으며, 특히 100mg군에서 높았다.

중증 부작용은 우브로게판트군에서 충수염 2명, 자연유산 1명, 심낭액저류 1명, 경련발작 1명 등 총 5명이 발생했다. 이들 부작용은 투여 후 30일 이내에 나타났는데 48시간 이내 발생례는 없었다. 또한 부작용으로 인해 투여 중단한 경우는 없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