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6세에 받는 노년기의 건강검진이 사망과 의료비용을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의대 예방의학교실(노인보건연구센터) 이윤환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코호트(2007-2008년)의 분석 결과를 대한노인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국가가 실시하는 노년기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은 2007년부터 만 66세 인구를 대상으로 노쇠의 조기 발견을 통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시행하는 예방적 선별검사사업이다. 검사항목은 하지기능, 인지기능, 배뇨기능, 일상생활기능 평가 및 골밀도 검사 등으로 구성됐다.

분석 대상자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수검자 1만 1,986명. 이들과 같은 수의 성별, 소득수준, 생활습관 및 만성질환 유병상태가 일치하는 미수검자(대조군)과 누적 사망률과 의료비를 5년간 비교했다.

그 결과, 미수검자는 수검자에 비해 누적 사망률은 38%(5.46% 대 4.02%), 의료비는 14만원 높았다(790만원 대 804만원).

교수팀은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비교적 건강한 노인 인구에서 조기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의료비 지출도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젊은 연령층뿐 아니라 노인 인구에서도 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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