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뇨를 동반한 면역글로불린(IgA)A신증에 새 치료법이 제시됐다.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정경환 교수팀은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과 스테로이드를 저용량으로 병용하면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신장기능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임상신장학'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단백뇨가 일정기준 이상인 IgA신증환자에는 혈압조절과 고용량스테로이드를 투여해 왔지만 이로 인해 간수치 및 백혈구 수치 감소, 혈당 상승, 감염 위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연구 대상자는 단백뇨가 있는 환자 중 비교적 신기능이 양호한 환자. 교수팀은 이들을 고용량 스테로이드군과 저용량스테로이드+저용량 사이클로스포린 투여군으로 나누고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했다. 

그 결과,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반면, 단백뇨 관해율이 우수하고 신기능 보존 효과 측면에서도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투여와 유사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교수팀은 "스테로이드를 저용량 사용하면서 부족량을 사이클로스포린으로 보충했다. 다만 사이클로스포린은 신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저용량을 투여했다"면서 "스테로이드와 사이클로스포린의 저용량 투여가 사구체경화증으로 진행되지 않은 IgA 신증 환자들의 임상치료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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