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생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64.4년으로 18년은 병을 앓는 유병기간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이란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말한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생명표에 따르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79.7년, 여자는 85.7년으로 전년 대비 남자는 0.1년, 여자는 0.0년 증가했다. 사실상 증가가 멈춘 것이다. 대상자는 2018년생이다.

기대수명의 남녀 격차는 6년으로 1985년(8.6년) 이후 감소 추세다. 60세 남녀는 각각 22.8년과 27.5년으로 전년 대비 남자는 0.0년, 여자는 0.1년 증가했다.

80세까지 생존률은 60.1%와 79.9%였으며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남성 보다 여성의 생존률이 높았다.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암 20.7%, 심장질환 11.8%, 폐렴 10%, 뇌혈관질환 7.9%였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남성의 경우 암, 폐렴, 심장질환 순이며, 여자의 경우 암, 심장질환, 폐렴 순이었다. 남녀 모두 폐렴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뇌혈관질환보다 높았다. 암이 없을 경우 기대수명은 3.6년(남성 4.6년, 여성 2.7년)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 보다 남녀 각각 1.7년과 2.4년 높게 나타났다.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남성의 경우 스위스(81.6년)이고, 여성은 일본(87.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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