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기업인 지엔티파마가 동물의 치매와 뇌졸중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개발 중인 치매신약 크리스데살라진과 뇌졸중신약 Neu2000의 임상연구 진행상황을 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발표했다. 

치매를 앓는 반려견 8마리에 크리스테살라진을 8주간 투여한 결과, 모든 반려견에서 인지기능과 행동기능이 정상으로 개선됐다. 안전성 역시 확인됐다.

크리스테살라진은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 인산화, 뇌신경세포 사멸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표적 약물이다.

지엔티파마는 "관련 임상연구 결과를 정리해 내년 상반기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약승인을 신청하겠다"면서 "아울러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도 본격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Neu2000의 2상 임상결과도 일부 발표됐다. 미국립보건원 척도(NIHSS) 기준 6 이상인 뇌졸중환자 238명에게 5일간 투여한 결과, 뇌졸중 발생 후 2주, 1개월, 3개월째 발생하는 장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중국의 행디안 그룹의 아펠로아사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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