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질환을 가진 노인에서 치매 발생률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치과 윤준호 교수는 약 21만명의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치아상실과 치매의 관련성을 분석해 29일 건보공단-일산병원 공동학술대회(세텍 컨벤션홀)에서 발표했다.

윤 교수는 대상자를 치아상실군과 대조군으로 각 1만 4,903명씩 배정해 분석한 결과, 치매 발생률은 치아상실군이 대조군 보다 높았다(12.3% 대 10.7%). 또한 치아상실 개수가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남성 보다는 여성이, 도심 보다는 지방거주자가,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건강보험 의료급여자에서 발생 위험이 높았다.

윤 교수는 노년기 진입 전에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 뿐만 아니라 치매 위험군 환자의 건강검진과 스케일링의 급여화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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