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센코리아의 신장암치료제 카보잔티닙(상품명 카보메틱스)이 지난 10월 간세포암 2차 약물로 승인받았다. 

적용 대상은 소라페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간세포암 환자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간세포암에 사용할 수 있는 2차약물은 레고라페닙(스티바가)을 포함해 2개로 늘어났다. 카보잔티닙은 소라페닙 장기 사용환자에서 증가하는 위험요인 MET와 AXL의 확대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승인은 19개국 간세포암환자 7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 CELESTIAL의 결과에 근거했다. 카보잔티닙군(60mg)과 위약군으로 나누어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율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 생존기간(중앙치, 10.2개월 대 8개월, 위험비 0.76)과 무진행생존율(5.2개월 대 1.9개월, 위험비 0.44)이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이전에 소라페닙 치료만 받았던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은 각각 12.3개월과 7.2개월이었다(위험비 0.70). 객관적 반응률도 4%와 0.4%, 부분반응 및 증상안정률은 64%와 33%였다.

전체 피험자의 10% 이상에서 나타난 부작용은 손발바닥 홍반성 감각이상, 고혈압, 피로, 설사 등으로 기존의 카보잔틴과 비슷했다. 부작용으로 약물복용을 중단한 비율은 카보잔틴군 16%, 위약군 3%였다. 

카보잔티닙은 지난해 유럽과 올해 미국에서 2차 약물 적응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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