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이달 11일 전립선 부분 하이푸(Partial gland HIFU) 수술 100례를 국내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이푸 수술이란 전립선과 내부에 위치한 종양을 고온의 열로 태워버리는 첨단 시술법이다. 피부 및 점막을 절개하지 않고 초음파 기계로 열을 전달하기 때문에 시술 후 통증이 전혀 없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초음파 에너지만 사용하기 때문에 몸 안의 다른 부위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비뇨의학과 이학민 교수에 따르면 하이푸는 1시간 정도로 시술 시간이 짧고 출혈이 없어 수술 이후에도 전신적 부작용의 발생 확률이 매우 낮다. 따라서 일반 수술이 어려운 고령의 환자나 전신 상태가 안 좋은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정상적인 전립선 조직은 보존하고, 악성 종양과 그 주변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전립선 부분 하이푸는 기존 수술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종양은 종양대로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종양의 위치와 크기 그리고 세포의 악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가능 여부를 결정해야 하므로 경험 많은 전문가와 충분한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