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가 심한 사람과 같이 잠을 자면 숙면은 고사하고 수면에 방해가 된다. 코골이는 성인 남자 약 50%, 성인 여자 약 27%가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 또는 이미 수면무호흡증증상을 겪고 있다는 뜻인 만큼 반드시 코골이치료를 해야 한다.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의 기류가 원활하게 통과되지 못하고 비강과 부비동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코와 목에서 발생하는 마찰음이다. 

코골이는 여러 요인으로 호흡 통로가 좁아져 발생한다. 통로가 좁을수록 코골이 소리는 커지고 비강 호흡에서 구강 호흡으로 바뀌면서 수면무호흡증까지 심해진다.

코숨한의원 이우정 원장[사진]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소리 발생의 위치에 따라 치료하는 방법이 다르다"면서 "코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코골이는 대뇌 건강도 악화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골이 증상이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했다면 이는 만성 피로, 두통, 주간졸림증, 고혈압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해 개선하는게 중요하다.

수면무호흡 환자가 낮에 경험하는 증상 

코골이는 수면 중에 발생하기 때문에 자가진단이 어렵다. 따라서 낮에 나타나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통해 알 수 있다.

즉 △오전에 두통이 있고 구역질이 난다 △낮에 쉽게 잠에 빠져들거나 집중력이 저하되며 기억력이 떨어진다 △성욕이 감퇴하고,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발기부전 증세가 있다 △짜증 나거나 우울할 때가 많다-등이다.

만약 이같은 증상과 함께 야간 취침 중 답답해서 자주 깬 적이 많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코골이, 수면무호흡 예방법은 생활습관 개선 

이 원장에 따르면 코골이와 수면호흡을 예방하려면 다음과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선 적정 체중 유지하기다.

비만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위험 요소이며 체중이 10% 증가하면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위험성이 6배 증가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으로도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다.

두번째는 금연, 금주다. 술을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수면무호흡증 발병 위험도가 25% 증가한다.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은 근육을 악화하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목 부분이 높고 머리 부분이 낮은 베개 사용하기다. 옆으로 누워 자다가도 자는 도중 나도 모르게 반듯하게 누워서 잘 수 있다. 똑바로 누울 때는 목 부분이 높고 머리 부분이 낮은 베개를 베고 자면 숨 쉬는 통로를 넓게 해준다.

네번째는 코골이, 주간 졸림과 같은 증상의 여부 살펴보기다. 잠을 잤는데도 낮에 잠이 오거나 가족 등 주변 사람에게 코골이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상담을 받는게 좋다.

수면무호흡증은 알레르기비염증상이나 축농증증상 등 코막힘을 동반하는 코 질환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심한 경우 수면무호흡증증상은 수면 중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한의원 또는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수면무호흡증치료가 중요하다.

이 원장은 "복잡하고 미세한 구조물로 우리 인체의 기본적 기능인 호흡과 뇌의 활성화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바로 비강과 부비동"이라면서 "구강호흡을 하지 않도록 비강과 부비동을 열어주고 비염원인과 축농증원인을 제거해 코로 숨쉴 수 있도록 하는게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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