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고혈압치료제인 피마르사르탄(제품명 카나브)이 발사르탄(상품명 디오반)과 동등한 효과을 가진 것으로 입증됐다.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임상현 교수는 11월 24일 열린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APCH/Asian-Pacific Congress of Hypertension)에서 피마르사르탄과 발사르탄을 직접 비교한 FAST(Fimasartan Achieving SBP Target)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대상자는 국내 8개 대학병원 고혈압환자 312명. 24시간 활동혈압을 측정해 혈압의 안정적 유지 여부를 비교했다.

그 결과, 피마사르탄(카나브)은 야간 수축기 활동혈압이 6주 후에 약 -15.34mmHg(남성), -20.69mmHg(여성)로 크게 줄었다. 

또한 주간 혈압에 비해 야간 혈압이 10% 이상 감소하는 패턴으로 회복 가능성도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고혈압환자는 주간 보다는 야간에 10% 미만으로 줄어든다.

임 교수는 "정상인의 야간 혈압은 주간보다 10~30% 떨어지지만, 고혈압 환자의 약 25~30%는 야간에 혈압이 안 떨어지거나 오히려 올라가는데, 야간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합병증, 특히 뇌졸중 위험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보고 된 바 있다”며 “ 이번 연구는 이런 점에서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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