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픈 하루를 겪은 현대인들에게는 수면은 유일한 휴식이자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의 고충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크다. 음주나 수면제, 수면유도제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가 없는데다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불면증의 종류로는 잠자리에 들어가 30분 이내에 잠들지 못하는 입면성장애, 수면 도중에 자주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려운 수면유지장애, 새벽에 일찍 일어난 후 다시 잠들지 못 하고 날을 새는 조기각성으로 나뉜다.
이러한 증상과 함께 낮 시간에 느끼는 피로감, 업무 또는 학습능력 저하, 기분장애 등이 일주일에 몇 차례 지속되면 의료기관에서 검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불면증 진료시 의료진들은 발생 원인 부터 면밀히 짚어보게 된다. 성격이 예민한지, 불안장애·공황장애·스트레스 증후군·우울증 등의 정서질환이 있는지, 스트레스는 없는지 그리고 환자의 나이, 갑상선질환 등 내관적 문제, 수면 환경, 직장이나 학교에서의 패턴 및 불면증에 의한 업무, 학업능력 저하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
수면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어떤 종류를 얼마나 복용했는지도 검토해 그에 맞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안양 메가탑한의원 오성원 원장은 수면장애 치료 방향이 결정 된 후 치료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맞춤 한약 등 환자 개인 별 맞춘 치료법을 진행하며 아울러 주기적으로 내원해 숙면에 도움되는 자율신경 기능 회복을 위해 침이나 뜸, 봉약침, 부항 등과 긴장이완훈련을 시행할 수 있다."
오 원장은 "환자 개인 별 수면위생법들을 파악하고 교육하는 것도 수면장애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다"면서 "음주, 수면제, 수면유도제로 당장 급한 불부터 끄려고 하기 보다는 신체와 뇌가 자율적으로 수면기능의 회복을 돕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면장애 치료는 인내심을 갖고 꾸준하게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