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그치고 체감온도가 영하로 내려가기 시작하는 요즘 각종 질병들이 기승을 부린다. 단순히 날씨가 추워지거나 실내외 온도차 때문에 걸리는 감기나 몸살 등의 질환들도 많지만 겨울철에는 면역력 문제, 급격한 체온 변화, 알 수 없는 이유 등으로 안면마비(구안와사) 발생률이 급증한다.

안면마비(구안와사)는 12개 뇌신경 가운데 7번째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안면신경장애다. 얼굴 표정 등 안면의 전체 근육 등을 조절하는 7번째 신경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문제가 생기면 얼굴 일부분이 안움직이거나 눈을 감고 뜨기가 어려워지고, 입이 삐뚤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울러 미각의 변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지거나 이유없이 눈물이 나는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증상 발생 전 해당 안면쪽 귀 뒷부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안면마비(구안와사) 치료에 대해 박용식신경과의원(남양주 다산신도시)의 박용식 원장[사진]은 안면마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면마비 치료의 핵심은 72시간 내에 진료와 치료하는게 핵심 포인트, 즉 72시간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안면마비 치료는 일반적으로 면역력 증진, 혈액순환 개선, 추운 날씨에 일정한 체온을 유지 시켜주는 따뜻한 옷차림, 규칙적인 생활습관 개선이다. 발생 원인의 대부분은 모르지만 알려진 안면마비의 원인 중 가장 흔한게 선행한 바이러스감염이다. 항바이러스제를 증상 발생 초기 72시간 이내에 투여하면 증상의 완화, 개선, 치료 등이 훨씬 수월해진다. 또한 스테로이드 경구제의 초기 치료가 신경 손상과 이와 관련된 신경 염증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약물치료와 함께 뇌에서 얼굴로 진행하는 신경 경로에 자극을 주는 전기자극치료 등의 물리치료까지 병행하면 효과는 더 좋아진다." 

박 원장에 따르면 미각 저하, 눈을 감고 뜰때 불편함, 입꼬리가 비대칭하거나, 안면떨림 등의 증상이 반복될 경우 안면마비의 전조증상일 수 있는 만큼 일시적인 현상이라 여기지 말고 귀 뒤쪽을 마사지 하듯 반복해 자극하거나 양 볼에 바람을 불어넣고 빼고를 반복하는 안면 스트레칭, 입을 아에이오우 발음 모양으로 크게 벌리며 하는 안면 스트레칭을 반복하는게 필요하다.  또한 반드시 신경과가 아니라도 가까운 병원에 가서 상담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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