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질환으로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은 후 구강건조증에는 타액관세척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상호 교수팀은 99명의 구강건조증 환자 중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타액관세척술 시술 전과 후를 비교해 대한악안면성형재건학회지에 발표했다.
주로 타액선에 발생하는 염증치료에 이용되는 타액관세척술은 침 분비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대타액선인 이하선과 악하선으로 이어지는 타액관을 다양한 기구로 생리식염수로 세척한다.
구강건조증의 기존 치료에는 구강점막에 윤활제를 바르거나 타액성분의 대체제, 타액선 자극제 등을 사용했지만 근본 해결책은 아니었다.
교수팀은 타액관세척술 전후의 환자 불편감을 알아보기 위해 정신측정응답 척도인 VAS로 측정했다. 그 결과, 요오드타액관세척술을 1회 시행한 환자들에서 평균 VAS가 초기 9에서 시술 후에는 4.5으로 감소했다.
타액 분비 감소는 전신질환으로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에서 많이 발생한다. 타액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타액이 배출되는 타액관이 좁아져도 발생한다.
전상호 교수는 "타액관세척술은 타액관에서 발생한 문제를 근본적이고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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