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절제술 후에도 발기부전 관련 신경이 어느정도 보존돼 있을지 확인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공동연구팀은 음경해면체신경에 전기 자극을 가해 근전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이용한 수술법으로 술후 발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유럽비뇨의학회지(European Urology) 온라인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전립선절제술 후에는 발기부전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발기와 관련된 음경해면체신경이 전립선과 매우 가까와 신경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1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수술 후 발기력 회복과 유의하게 관련한다는 임상적 결과도 제시해 매우 유용한 수술 중 신경 모니터링 방법임을 입증했다.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는 "이 수술법이 발기부전을 줄여준다는 것이지 모든 수술환자의 신경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발기 신경을 정확히 확인하는 기반 기술을 확립한 것으로, 향후 다양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본격적인 활용법이 모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활의학과 김기원 교수는"이번 연구는 기존의 수술 중 신경 감시 기술에서 평가하지 못하던 자율신경계를 직접 자극하고 기록한 최초의 연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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