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바로 내일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날이다. 수능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만큼 수험생은 물론이고 부모 역시 모든 신경을 수능에 맞추고 있다.
모든 신경을 쏟아부은 만큼 매년 수능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홀가분함과 동시에 대학입학 전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개선하려고 성형외과를 많이 찾는다. 최근 몇 년 사이 대학입학 전 일종의 선물 개념으로 성형수술하는 예비대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성형외과 대부분은 갖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곤 한다. 수능마케팅이다. 오랜기간 수능 준비에 고생한 수험생에게는 달콤한 유혹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이벤트에만 관심을 가져서는 주의할 점이 있다.
물론 성형수술은 외모콤플렉스 개선 수단이자 외모 지향적 현대사회에서 외모를 좀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능준비하느라 공부만했던 수험생이 성형수술을 고려할 경우 반드시 부모님과 상의해야 한다. 또한 이벤트나 프로모션만 보지 말고 올바른 성형외과를 선택해야 한다.
연세퍼스트성형외과 이승종 원장은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성형수술은 눈성형과 코성형이다.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외모 개선 효과가 크고 성형기법의 발달로 단순해진 덕분이다. 다만 수험생들은 성인 보다 성형수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만큼 성형수술과 성형외과 선정을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수능을 마치고 들뜬 나머지 무조건 싼곳, 이벤트가 파격적인 곳만을 쫓는 것은 문제"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입소문을 통해 성형외과와 성형수술 정보를 얻었지만 요즘에는 대부분을 온라인에서 습득한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관련 정보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다 정확한 정보인지 아닌지를 판별하기가 쉽지 않아 유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수능 이후에는 각종 성형 광고가 쏟아진다. 광고에 너무 현혹되지 말고 자신에게 적합한 성형은 무엇인지, 방문한 성형외과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이력은 없는지, 상담 시 친절하고 정확히 진단했는지 등 여러가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성형외과 방문 전 부모님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반드시 부모님과 동행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