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산사구체여과량(eGFR)의 변화가 크면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라케쉬 말로트라 박사는 11월 5일 열린 미국신장학회신장주간(ASN Kidney Week 2019, 워싱턴D.C.)에서 대규모 혈압연구인 SPRINT의 서브그룹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SPRINT에서는 심혈관지환 위험을 가진 비당뇨병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수축기혈압 목표치120mmHg 달성이 심혈관질환과 사망을 유의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상진료에서 eGFR의 변동은 적잖이 발견된다. 신장기능 저하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이지만 eGFR치의 변동과 심혈관질환 발생의 관련성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SPRINT 참가자 가운데 eGFR치가 있고 심혈관질환 기왕력이 없는 7,520명. 이들은 평균 68±9세, 65%가 남성이었다. 평균 비만지수(BMI)는 29.9±5.7이었다. 6개월 평균 eGFR은 73±21mL/min/1.73㎡였다. 2.4년 평균 추적기간 중에 심혈관질환이 370건 발생했고, 사망자는 154명이었다.

나이, 성별, 인종, 심혈관질환 기왕력, 심부전, 흡연여부, 비만지수, 혈청지질, 수축기혈압, 알부민뇨 등을 조정해 분석한 결과, eGFR 변동폭이 크면 사망 위험도 높았다(위험비 1.28). 한편 심혈관질환 사고와의 관련성은 유의하지 않았다(위험비 1.06).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