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11월 8일 개원 25주년을 맞아 '미래의료의 중심 SMC'라는 비전을 내걸고 변화를 예고했다. 

변화의 첫걸음은 지능형 병원화다.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미래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KT와 MOU를 맺었다.

KT 통신망으로 일원역 캠퍼스와 양성자 치료센터, 암병원 등을 연결해 양성자 치료정보에 대한 실시간 치료계획 확인을 비롯해 디지털 병리 데이터 실시간 판독, 수술 실시간 교육 및 협진을 시작한다. 유리판 사이 검체를 이용한 슬라이드 이미지의 병리과에 디지털화한 것도 그 일환이다.

중증, 고난이도 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공간 재배치도 시작한다. 우선 공간 확보를 위해 교수 연구실, 행정 사무실 등 비진료공간을 새로 건립한 일원역캠퍼스로 이전하고 있다.

권오정 원장은 병원의 방향성을 미래 병원, 중증 고난도 중심 병원으로 제시하고 "암, 심장, 뇌혈관 등 중증 질환 분야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과 자원을 집중시키고 투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원 당시 고객서비스 최초 도입이라는 경험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혁신에 나선다.

진료비 후납제와 온라인 진료예약을 최초로 도입해 국내 병원 문화를 선도해 왔던 거처럼 병원 구성원의 호칭을 모두 선생님으로 단일화했다. 직종 명칭도 케어기버로(caregiver)로 정했다.

병원에 따르면 케어기버란 환자가 병원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퇴원할 때까지 최상의 치료 성과를 만드는 삼성서울병원의 최고의 전문가를 뜻한다. 환자를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상호 존중,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한편 원내커뮤니케이션파트 송훈 파트장이 개원기념 공로상과 언론파트 박정은 선생님이 10년 근속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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