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지난달 23일 경기도의사회의 자체 의료전달체계 성명서 발표에 유감을 표명했다.  

의협의료전달체계태스크포스(단장 이상운)는 6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미확정 제안서를 의견 조회하는 과정에서 경기도의사회가 내용을 왜곡해 성급하게 자체 제안서를 발표하고 의협도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의료전달체계TF는 지난달 열린 72차 의협상임이사회에 관련 제안서를 보고하고 산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고 주장했다.

TF는 의협 제안서에는 경기도의사회의 요구사항이 포함됐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강력한 개선 의지와 내용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TF는 "개선 의견이 있다면 정당한 절차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면 될 것이지, 거친 표현으로 특정 단체나 인물에 대해 인신공격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은 의협 산하단체로서는 격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에 따라 기존에 취했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정정하고 의료계가 통일된 목소리로 정부와 협의할 수 있도록 의협 개선안에 힘을 보태라"고 요구했다.

TF는 오는 8일 정부에게 의료전달체계개선협의체(가칭)를 제안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