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의 바르는 손발톱무좀약 주블리아가 누적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2017년 출시 첫달 3억원대를 찍은 이후 100배 넘는 수치다. 현재 유비스트 기준으로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시장에서 55%를 점유해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효과와 안전성, 편의성을 갖춘 덕분이다.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정부성모병원 이영복 교수는 항진균제 가운데 가장 높은 완전 치료율 및 진균학적 치료율을 보여 국소 치료의 첫번째 치료옵션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또 경구제(이트라코나졸) 수준의 치료효과와 국소도포제의 안전성을 갖췄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간독성 및 약물 상호작용 때문에 경구제 복용을 꺼리는 환자에게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주블리아의 효과와 안전성은 미국과 캐나다, 일본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주블리아군의 완전 치유율과 진균학적 치료율 모두 대조군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부작용은 대부분 피부염이었지만 경미했으며, 특히 간기능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

중등도~중증환자군(239명)을 대상으로 한 72주 장기 임상데이터에서는 치료기간에 비례해 치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기 처방 안전성도 확인됐다.

국내 손발톱무좀환자는 약 120만명이며 연간 치료비는 474억원에 이르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환자수는 50~60대가 48%로 20~30대(16.2%)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활동부족과 면역력저하, 당뇨병 등 노인인구 특성이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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