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저하로 안경쓰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디지털 매체의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에 빠지게 되면서 바르지 못한 자세와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는게 가장 큰 원인이다. 

유아 시력은 만 6~7세를 기점으로 천천히 완성되기 때문에 그전에 시력이 낮아져도 차이를 알아내기 어려워 방치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어린이 시력에 대한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정기적인 검진으로 시력을 관리해야 한다. 
자녀에게 근시, 원시, 난시, 사시, 약시 등으로 시력 문제가 일어난다면 시력교정은 필수다. 특히 약시는 시력이 발달해 완성되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하다. 

아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약시는 시력 발달이 완성되는 10세 이후에는 안경으로도 교정되지 않는 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바른경희한의원 정호준 원장[사진]은 "시력교정은 조기 발견과 함께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치료받아도 효과가 좋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과 함께 한의원의 훈련법으로 시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시력저하의 자가진단

자녀가 다음과 같은 시력저하 증상을 보인다면 되도록 빨리 치료하는게 좋다. 

△눈 마주치기 : 자녀와 마주 보고 눈을 똑바로 응시하는지 살핀다. 눈을 좌우로 돌리면서 시선을 따라오는지 확인한다.

△한쪽 눈을 가리고 보기 : 한쪽 눈으로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장난감, 책 등의 글씨가 잘 보이는지 확인한다.

△평소 생활 체크하기 : 가정에서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볼 때 어떻게 보는지 확인한다. 지속해서 화면에 가까이 다가가려 하거나 인상을 찡그리며 눈을 가늘게 뜨고 화면을 본다면 시력 저하를 의심한다.

△눈 체크하기 : 평소 아이의 눈에 눈곱이 많이 끼거나 충혈, 눈물 고임 등 증상들이 발생하지 않는지 관찰한다. 눈을 자주 비비거나 한쪽 눈을 찡그리는 행동을 보인다면 진료가 필요하다.

시력 회복에는 관리가 중요 

어린이 시력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안구 면역력이 저하되면 여러 안구 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등 후천적으로 관리도 필요하다. 

한방에서 보는 시력 저하의 원인은 단순히 생활환경 뿐만이 아니다. 눈은 간 및 신장과 관련이 깊어 이들 장기 기능이 저하되면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때문에 소아 시력 개선을 위해서는 개인 체질과 상태에 따라 한방 치료를 통해 증상이 나아지도록 해야 한다.

정 원장은 "단순한 시력 개선 뿐만 아니라 자녀의 전반적인 기운을 보충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성장을 도와줘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바른 습관 유지와 주기적인 시력검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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