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항염증제)가 우울증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표준 항우울제와 병용시 효과가 더 높았다.

중국 화중과학기술대학 통지병원 슈앙 바이 교수는 주요 우울장애(MDD) 환자에 대한 항생제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본 무작위 위약대조시험 30건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신경학·신경외과·정신의학회지에 발표했다.

대상환자수는 약 1천 6백여명. 주요평가항목은 시험기간의 점수 변화, 2차 평가항목은 주효율, 관해율, 삶의 질로 정했다.

항생제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 오메가3 지방산, 사이토카인억제제, 스타틴, 스테로이드, 미노사이클린계 항균제, 수면장애치료제, N-아세틸시스테인( NAC)이었다.

분석 결과, 항생제군은 위약군 대비 우울평가척도 점수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우울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주효율, 관해율도 각각 52%, 79% 유의하게 높았다.

NSAID, 스타틴, 미노사이클린계 항생제가 우울증상을 유의하게 개선시켰으며, 표준 항우울제와 병용시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삶의 질 개선에는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고, 심각하지 않지만 스타틴과 NAC 복용자에서는 소화관장애가 나타났다.

바이 교수는 "몇가지 시험의 한계가 있다"면서도 "항생제는 주요 우울장애환자의 우울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안전성도 높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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