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의 관계사 바이젠셀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VT-EBV-N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현재 2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이 약물은 희귀 난치성 질환이자 혈액암의 일종인 'EBV(엡스타인바바이러스)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 중 관해 후 재발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완전 치유를 목적으로 미세잔존암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제다. 

미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 공식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항암치료 및 자가이식을 받은 NK/T세포 림프종 환자 11명에게 이 약물을 투여한 결과, 전체 생존율 100%, 5년 무병 생존률이 90%로 나타났다.

동양인의 약 90%가 감염돼 있다고 알려진 EBV는 정상인에서는 암을 유발하지 않지만 면역체계가 손상되면 암을 유발한다. NK/T세포 림프종은 EBV 연관 종양으로서 한국인 비호지킨 림프종의 약 6.3%을 차지하며 완치 후 2년 이내 재발율이 75 %에 이른다. 

재발시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라  VT-EBV-201이 상용화될 경우 치료기회의 확대는 물론 완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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