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쉬운 만성전립선염에 체외충격파요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배웅진 교수팀은 몸밖에서 체내로 전기 충격파를 전달해 치료하는 체외충격파요법이 전립선염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동물실험 결과를 국제 학술지 '더 프로스테이트'(The Prostate)에 발표했다.

만성전립선염은 배뇨증상과 성기능 장애를 보이는 질환으로 국내 유병률은 5~9%로 알려져 있다.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치료법은 주로 항생제, 알파차단제, 진통소염제, 골격근 이완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와 전립선 마사지와 온열치료, 바이오 피드백 등이다.

교수팀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효과를 조사했다. 세포실험에서는 전립선염 세포에 염증 유발물질 처리 후 저강도 체외충격파요법을 실시하면 염증관련 물질(NF-kB, COX-2, Bcl-2, Bax, INOS)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측정한 결과, 세포실험에서는 전립선염 유발군 대비 40%, 동물실험에서는 60% 발현량이 줄어들었다.

이는 동물실험에서도 확인됐으며, 특히 전립선염의 염증 완화 기전이 TLR4-NFkB 경로를 억제해 통증의 주요 요인인 COX(사이클로옥시게나제)-2가 줄어든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곧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의 개선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2억여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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