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과 퓨쳐켐 공동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전립선암 PSMA(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안전성과 체내분포를 확인했다고 제58차 대한핵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PSMA는 전립선암에서 과잉 발현된다고 알려진 단백질로, 이를 영상으로 평가하는 의약품 기술은 전립선암 치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PSMA를 분자수준에서 진단하는 'PSMA 화합물 양전자방출단층촬영' 기법의 활용과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

공동연구팀은 전립선암 환자 7명과 정상인 5명을 대상으로 PSMA에 높은 결합력이 있는 방사성의약품 [F-18]플로라스타민(F-18 Florastamin)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마이크로도징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F-18]플로라스타민은 국내 기술로 생산된 첫 번째 PSMA PET/CT 방사성의약품이다.

그 결과, 플로라스타인 주사 후 모든 대상자에서 특별한 약물 관련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약물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아울러 전립선암 환자의 PSMA 발현 종양에 플로라스타민의 체내분포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F-18]플로라스타민이 기존 해외 의약품과 비슷한 효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1상 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추가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진단제 화합물 개발기술을 발전시켜 조만간 알파입자 방출 전립선암 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중개연구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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