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가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간호정책 선포식을 갖고 간호법 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경림 협회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우리 국민은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의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면서 "현재 보건의료와 복지 시스템에 지속가능성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료에서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로,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병원 등 기관 중심에서 지역사회 네트워크 중심으로 보건의료 혁신이 시급하다"면서 "보건의료체계 혁신은 간호법 제정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신 회장은 "간호법 제정으로 보건의료체계를 혁신하겠다"면서 간호정책 5대 중점 과제도 발표했다. 신 회장이 제시한 5대 과제는 △예방과 건강증진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개혁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 활성 △간호사와 의사 간 협력적 면허체계 정립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및 근무환경 개선 △간호 관계 법령 체계 총정비 및 합리적 간호전달체계 구축-등이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간호협회 회원 5만여명과 함께 국회 이주영 부의장을 비롯해 민주평화당 정동영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법제사법위원회 여상규 상임위원장,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상임위원장, 여성가족위원회 인재근 상임위원장, 행정안전위원회 전혜숙 상임위원장 등을 비롯해 여야 70여 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 서울시 김원희 부시장을 비롯한 정부기관 인사와 함께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조산협회 등 유관단체장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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