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산혈증과 통풍이 밀접하게 관련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증상이 없어도 통풍 전단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민홍기 교수는 무증상 고요산 혈증 환자가 비만하거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통풍 전 단계 초음파 검사 소견인 이중윤곽징후가 동반될 위험이 높다고 제 39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3차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고요산혈증이란 혈액 속 요산농도가 7.0mg/dL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이중윤곽징후는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 결정체가 관절에 침착됐을 때 보이는 초음파 소견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무증상 고요산혈증환자 62명. 이들에게 관절 초음파를 실시한 결과,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이거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동반된 환자에서 이중윤곽징후가 동반될 위험성이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무증상 고요산 혈증 환자 중 통풍 발생 위험성이 높은 환자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무증상 고요산 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는 현 상황에서 이번 논문은 관련 치료의 연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 교수는 이번 논문으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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