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의 이환율과 사망률이 전세계 여러지역, 특히 고소득국가에서 변동이 없거나 저하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국암협회 메리베스 클러프 박사가 국제암연구소(IARC) 최신(2018) 데이터를 분석해 유럽비뇨기학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클러프 박사는 세계암통계인 GLOBOCAN 데이터베이스에서 2018년 데이터를 선별해 최근 5년간의 전세계 전립선암 이환율과 사망률의 동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전립선암 이환율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최대 25배 차이를 보였으며, 사망률은 15배 이상이었다.

이환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호주와 뉴질랜드, 북미, 서유럽과 북럽, 카리브해연안국, 중남미였다. 가장 낮은 곳은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북아프리카였다.

최근 5년간 이환율 역시 국가 및 지역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환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리투아니아였으며, 이어 브라질, 호주 순이었다.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인도였으며, 태국, 바레인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사망률도 큰 치역차를 보였다. 상위 국가는 카리브해연안국, 하위 국가는 태국, 이집트였다.

클러프 박사는 미국의 전립선암 이환율은 1980대~90년대 초기에 높아졌다가 2000년대 중반~15년에 주로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진이 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검진이 전립선암 감소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일부 국가에서는 무증상 전립선암에 대한 과잉진단과 치료를 우려해 PSA검진을 축소하거나 비권장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보면 환자는 의사로부터 PSA검진의 득과 실에 대해 설명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 향후에는 전립선암 진단의 지역과 사망률 동향을 추적해 일부 국가의 PSA 검진 축소에 따른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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