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의 비정규직 직접고용 노사합의가 물거품 위기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정규직 전환을 며칠 앞두고 사측이 과도한 필수업무유지 책정을 주장했다며 합리적인 제안이 없을 경우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필수유지업무란 필수공익사업 업무 가운데 중단시 공중의 생명·건강 등을 위태롭게 하는 업무에 한해서 파업 참여 인원을 제한하는 제도다. 

노조에 따르면 병원측은 정규직 전환을 며칠 앞둔 이달 18일 청소노동자들의 필수유지업무 책정률을 80%에서 100%로 높이자고 제안했다. 수용하지 않을 경우 내달 1일 정규직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노사간 실무 논의를 가졌지만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29일부터 무기한 중식집회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음날인 30일에는 국립대병원장 회의 진행장소 앞에서 규탄 농성도 계획 중이다.

특히 정규직 전환 노사합의 파기를 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이 없을 경우에는 하시라도 총파업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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