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뇌질환인 모야모야병 환아의 뇌졸중 예방에는 간접문합술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 하은진 교수는 간접문합술을 받은 모야모야병 환아의 12년간 장기 추적결과를 미국심장학회 자매지 스트로크에 발표했다.

모야모야병은 두뇌의 혈관이 막혀 뇌경색, 두통, 구토, 마비 등이 동반되는 질병으로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 수 없다. 

간접문합술은 두피의 혈관을 분리해 뇌 표면에 접촉시킨 뒤, 해당 혈관이 자라 뇌에 피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수술이다.

연구 대상자는 모야모야병 환아 629명. 수술환아의 95%에서 신경기능이 호전됐다. 수술 후 뇌경색은 17건, 뇌출혈은 3건으로 적었다.

다른 지표에서도 뇌졸중예방효과가 확인됐다. 뇌경색이나 뇌출혈 없는 10년 생존율은 각각 99.2%와 99.8%였다. 뇌경색과 뇌출혈의 연간 위험률도 각각 0.08%와 0.04%로 매우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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