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환자수는 적지만 사망위험 5위
혈액암 환자수는 적지만 사망위험 5위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9.10.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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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암사망자 955만명 중 69만명 
림프종이 절반 이상, 백혈병, 골수종 순

위암, 폐암, 유방암 등은 장기에서 발생한다고 해서고형암이라고 불린다. 혈액에도 암이 생기는데 혈액암이라고 한다. 백혈병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혈액암의 절반 이상은 림프종이 차지한다. 그 다음이 백혈병, 골수종 순이다.

림프종은 백혈구 세포에서 발생하며 골수를 제외한 다른 여러 장기에 종괴를 형성한다. 골수를 침범해 말초혈액에 많은 종양세포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게 이를 림프구성백혈병이라고 한다.

림프종에는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으로 나뉘는데 림프종환자의 5명 중 4명은 비호지킨림프종이다. 남녀노소 모두 발생하지만 특히 65~74세 고령남성에서 주로 발생한다. 

질환 진행속도 별로는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DLBLC)이 가장 빠르고, 여포형 림프종(FL)이 가장 느리다. 각각 3명 중 1명, 그리고 4명 중 1명 꼴로 진단받는다.

특히 FL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렵다. 치료받아도 재발이 잦은데다 재발할 때마다 악화돼 치료하기 어렵다. 연구에 따르면 1차 표준치료를 받은 FL환자의 약 절반은 10년 내 재발한다. FL환자는 재발 우려 때문에 평생 두려움을 갖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는 DLBLC과 FL,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의 1차 치료요법에는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를 권고하고 있다.

CD20 양성 DLBLC에는 CHOP(cyclophosphamide, doxorubicin, vincristine, prednisolone)에 리툭시맙을 추가한 R-CHOP요법이 꽤 오랜기간 사용돼 왔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맙테라를 필수의약품 목록에 등재했다.

맙테라는 B세포 림프구의 CD20 단클론 항체 표적치료제로 악성 B림프구의 CD20 항원과 특이적으로 결합해 B세포 림프구의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맙테라의 제형은 피하주사와 정맥주사 등 두가지다. 임상연구 MabEase에 따르면 CD20 양성 DLBLC에는 피하주사가 정맥주사와 동등한 효과를 보였으며, 환자 만족도는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FL에서도 피하주사가 정맥주사와 효과와 안전성이 동등했다.

DLBLC와 FL환자의 편의성을 알아본 PrefMab에서 피하주사가 정맥주사 보다 만족도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맙테라 외에 가싸이바(성분명 오비누투주맙)도 기존 치료법 대비 우위를 보이는 약물이다. 미식품의약국(FDA)는 가싸이바를 최초의 혁신치료제로 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 1차 및 FL 유도 및 유지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가싸이바는 최초의 2형 글리코엔지니어드, 인간화단클론 CD2항체로서 1형 항체인 리툭시맙 대비 항체 의존적 세포 매개 독성을 더욱 촉진시킨다. 아울러 세포사멸을 직접 유도해 더 효과적이다.

치료경험이 없는 FL환자를 대상으로 리툭시맙과 비교한 임상연구 GALLIUM에 따르면 가싸이바는 무진행 생존기간이 연장됐다.

치료경험이 없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CALL에서는 클로람부실 단독요법 대비 가싸이바 병용요법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이 2배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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