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벨마비) 조기치료해야 후유증 방지
안면마비(벨마비) 조기치료해야 후유증 방지
  • 메디칼트리뷴
  • 승인 2019.10.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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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야근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이 씨(32세)는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본 순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입 한쪽이 눈에 띄게 비뚤어졌기 때문이다. 이 씨는 황급히 가까운 한의원을 찾았고, 그 결과 심한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안면마비(벨마비) 라는 진단을 받았다.

안면마비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많거나 피로 누적시 나타나기 쉽다. 수술 후유증, 귀 주변의 종양, 기타 신경계 병변 등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안면마비는 뇌신경질환으로, 얼굴 근육이 마비되어 눈과 입이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안면마비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30명으로 낮은 편이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 

예전에는 와사풍이라고 하여 중풍 관련 증상으로 이해하기도 했지만 안면마비(벨바비)는 중추신경 장애가 아니라 말초신경 장애다. 

안면마비에는 중추성과 말초성이 있는데 벨마비는 말초성이다. 중추성은 뇌졸중이나 뇌 질환의 후유증으로 오기도 한다. 

원당경희한의원 조남훈 원장[사진]은 "야근이나 심한 운동 후 몸에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말초신경과 안면신경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안면신경에 문제가 발생하고, 안면신경이 관여하는 얼굴에 근육 마비와 감각 이상 등이 온다"고 설명한다. 

또한 "안면마비는 치료 가능한 질환이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연합운동, 안면 경련, 안면근구축 등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안면마비(벨마비) 증상은? 

안면마비는 시간이 흐를수록 예후가 나빠지는 질환인 만큼 발병 후 최대한 빨리 치료받아야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안면마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눈이나 입술 한쪽이 비뚤다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는다 △얼굴을 움직이기 힘들다 △얼굴에서 통증을 느낀다 △귀 뒤쪽이 아프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평소보다 음식 맛을 느끼기 힘들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자꾸 흐른다 △머리가 어지럽고 현기증을 느낀다.

한의학의 안면마비 치료법

한의학에서는 부항과 침, 한약 등을 사용하여 안면마비를 치료한다. 부항으로 몸에 쌓인 어혈과 독소를 제거해 혈액을 정화하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마비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침 치료를 하고, 체질 개선을 돕는 한약으로 면역력을 높여 치료 기간을 단축한다.

조 원장은 "안면마비로 인한 후유증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과한 걱정은 회복에 좋지 않다"며 "오히려 자칫하다가는 우울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안면마비를 치료하는 한의원 또는 병원에 내원해 적극적으로 치료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정기적으로 안면 운동을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안면마비 증상 발생시 관리방법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났다면 음식물을 씹기 어렵거나 소화하기 힘든 음식은 피하고 안면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안면운동시에는 거울로 얼굴의 움직임을 확인해야 하며, 특정한 표정을 짓기 힘들다면 억지로 얼굴 근육을 움직이려고 하지 말고 손을 이용해 굳은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조 원장은 "평소 양치나 세수할 때 거울을 보며 자신의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확인하는게 좋다. 만약 눈 또는 입이 비뚤어지거나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안면마비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안면마비는 겨울에 주로 발생한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날씨가 더운 여름에도 감기에 걸리듯, 안면마비 또한 계절과 상관없이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은 종종 자신의 안면근육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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