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위험이 낮으면 검진 필요성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라이스 헬싱겐 박사는 50~79세의 대장암검진 가이드라인을 영국의사회지에 발표했다.

가이드라이네 따르면 15년 이내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3% 이상인 경우에는 검진을 권장하지만 그 미만에서는 비권장이다.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은 발암 위험에 상관없이 50세 이상에는 대장암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장암 검진의 장기적 효과에 관한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서 권장내용의 변경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의사와 환자, 연구자가 참여한 국제가이드라인작성위원회가 나섰다. 대장암검진에 관한 시험의 계통적 검토를 통해 15년 이내의 대장암 발생 위험, 검진에 따른 불이익, 삶의 질, 개인의견 및 잔준수명 등을 고려해 검진의 득실을 평가한 것이다.

가이드라인 대상은 대장암검진 경험과 대장암 증상이 없고 잔존수명이 15년 이상인 50~79세 성인. 가이드라인이 권장하는 검진법은 1년 및 2년마다 변잠혈검사, S상결장경검사, 대장내시경 등 4종류.

가이드라인은 15년 이내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3% 미만인 성인에는 비검진을 권고했다. 반면 발생 위험이 3% 이상인 성인에게는 검진을 권고했다.

가이드라인은 그러나 검진의 득과 실, 수검자의 부담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많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국제예방연구소 필립 오티어 박사는 관련논평에서 "현재로서는 대장암검사 효과에 대한 근거가 약해 강력 권고가 불가능하다"면서도 "검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험 별로 접근하는게 맞고, 검진에 따른 득이 많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