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무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병용요법이 간세포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로슈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19,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병용요법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1b상 임상연구의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대상자는 전신요법 경험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환자. 병용요법 효과 자체, 그리고 대상자를 무작위로 배정해 12개월 관찰했다. 평가항목은 개관적 반응률과 완전반응률, 무진행 생존기간, 그리고 이상반응이었다.

그 결과, 병용요법 자체 효과의 객관적 반응률은 36%로 유의하게 지속 반응을 보였다. 완전반응률은 12%였으며, 무진행 생존기간(중간치)는 7.3개월이었다. 개별 약물에 대해 알려진 이상반응 외에는 없었다.

병용요법과 티센트릭 단독요법을 비교한 무작위 배정 시험에서도 병용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중앙치)은 5.6개월로 기준을 충족했으며, 사망위험을 45% 감소시켰다. 역시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없었다.

지난해 7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1b상 임상연구 결과에 근거해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간세포암종의 1차 치료를 위한 혁신치료제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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