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어린이 열병인 가와사키병에서 심장합병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천은정 교수는 혈액검사에서 미성숙과립구분율(DNI)이 5.5% 이상이면 관상동맥 합병증이 많다는 사실을 국제학술지 류마톨로지 인터내셔널(Rheumatology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DNI 검사는 일반 혈액검사와 동시에 검사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추가적인 혈액 채취나 비용이 필요없다는게 장점이다.

혈액 채취가 어려운 어린이 환자에서 특히 유용하며 관상동맥 합병증이 예측되는 환아를 조기에 예측해 치료 방침을 신속히 결정할 수 있다. 

기존에도 각종 염증 수치나 검사 소견으로 관상동맥 합병증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많았으나 정확도가 낮았고 추가 검사가 필요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가와사키병은 소아에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소아가 감기 등의 병원체에 감염되면 비정상적인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하게 태어난 어린이라도 가와사키병을 앓은 후 관상동맥류 등 심장병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면역글로불린 정맥 주사와 아스피린 경구 복용으로 대부분 완쾌되지만 10~20% 환자에서는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며 관상동맥류 등 심장 합병증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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