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 원지동 이전 계획 불가를 공식 발표한지 한달만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8일 보건복지부에서 대안이 마련되면 후속 제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원지동 이전을 거부한 것은 소음 대책에 투입되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데다 의사 결정 지연으로 행정력이 낭비되는 상황에서 의료원 입장을 불가피하게 토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 사업의 시행 주체이자 주무 부처인 복지부에서 대안을 마련해 주면 후속 사업 제반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공의료대학, 감염병병원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새로운 실행 방안, 경영혁신 계획을 수립‧실행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고 한다.

남 의원은 "원지동이 아닌 다른 부지를 모색한다면 이전이 더욱 지연되는데다 부지 매입비 445억원도 투입된 만큼 최적의 해결 방안이 있다면 적극 추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문제는 토지이용계획과 건축물배치계획, 층고 등을 재조정하고 저감대책으로 해결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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