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의 최근 5년간 누적적자가 212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은 8일 국립중앙의료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 계획이 지연되면서 정부의 지원도 줄어들었다"면서 "이런 가운데 메르스나 조류독감, 에볼라 등이 번지면 긴급 예산 편성으로 세금을 쏟아붓는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민간의료기관이 기피하는 감염병 등 특수보건의료와 취약계층 진료 등 의료안전망 역할을 하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정부 지원이 줄어들다 보니 적자 운영은 불가피하게 된 것"이라며 급기야 환자들이 기피하는 병원이 되어서 재정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최근 누적적자는 212억원으로 5년전 67억원 보다 약 3배 이상 늘어났다. 

이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이 대한민국 공공의료체계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충분히 담당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힘을 합쳐 이전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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