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고 알려진 쯔쯔가무시병의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수의 3분의 2가 50~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쯔쯔가무시병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진료환자수는 약 1만명에서 6천명으로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여성환자가 약 60%를 차지했으며 60대가 29%로 가장 많았다. 역시 남성 보다 여성이 더 많았다.

이는 농촌에서 밭일하는 사람이 주로 노인여성이라는 사실고 관련있다. 일산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인용해 연장을 이용해 서서 밭일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은 쪼그려 앉아 일하는 경우 많은 것도 진드기에 노출기회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료환자수의 절반이 11월에 몰려있어 가을철에 조심해야 하는 질병으로 확인됐다. 환자가 몰리는 만큼 진료비 역시 가장 높았다.

박 교수에 따르면 쯔쯔가무시병은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0월에 절정을 이루다가 11월부터는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는 발병 매개 진드기인 대잎털진드기 유충이 나타나기 시작해 수가 정점에 달하는 것과 관련있다.

건보공단은 쯔쯔가무시병 예방법으로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고, 옷과 빨래를 풀밭에 널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야외 활동 시에는 긴소매, 긴양말을 착용하며 기피제를 뿌리거나 또는 피복처리용 살충제 사용을 들었다.

아울러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샤워로 몸에 붙은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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