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의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버제니어(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풀베스트란트와 병용시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릴리에 따르면 버제니오와 풀베스트란트의 병용요법의 수명연장효과를 알아보는 3상 임상시험인 MONARCH 2의 2차 분석 결과가 지난 달 유럽종양학회(ESMO 2019,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표됐다.

지난 1차 분석에서는 병용요법이 무진행 생존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분석은 MONARCH 2의 전체 생존기간을 알아보기 위해 버제니오+풀베스트란트 병용군과 풀베스트란트단독투여군을 비교했다.

대상자는 내분비 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및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 음성(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여성 환자.

분석 결과, 환자의 수명(중앙치)이 병용군에서 9.4개월 길어졌다(37.3개월 대 46.7개월). 이러한 효과는 모든 군에서 일관됐으며, 특히 간이나 폐 등으로 전이돼 더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안전성은 1차 분석 결과와 같았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수명 연장 외에도 항암화학요법 까지 걸리는 시간도 위약군 대비 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중앙치 22.1개월 대 50.2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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