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단적으로 발생한 홍역환자 3명 중 1명은 간호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홍역발생 및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말까지 홍역 집단발생 사례가 103명이며 이 가운데 간호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가 33,0%인 34명이다. 집단발생 홍역환자 3명 중 1명인 셈이다.

남 의원은 "홍역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의료인 교육을 강화하고, 면역력이 취약하여 홍역감염 우려가 높은 20~30대 간호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예방접종 등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5명에 불과했던 홍역환자는 올해 9월말 현재까지 181명이 발생했다. 전 세계 홍역 유행에 따른 해외유입 및 국내 소규모 유행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결과 해외유입이 약 42%, 해외유입 연관이 56%로 대부분 해외 유행국가 방문 과정에서 감염된 환자가 국내에서 퍼트린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연령 별로는 20대가 41%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1세미만, 1~3세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역 별로는 경기 안양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안산 22명, 대전 20명, 대구 16명 순이었다. 

한편 지난 8월 23일 이후에는 환자 발생 신고가 없는 안정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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