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치료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 한국에자이)가 10월 1일부터 1차 약물 보험급여를 받게 됐다.

수술이나 국소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성암 환자 가운데 3기 이상이면서 Child-Pugh class A이고, ECOG 수행능력평가 0-1을 만족하는 경우다.

렌비마의 1차 약물 승인은 간세포성암 1차 치료에 있어 10년만에 등장한 새로운 1차 치료옵션이다.

이번 승인은 렌비마의 3상 임상시험 REFLECT 결과에 근거했다. 이 연구는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성암 환자 954명을 대상으로 소라페닙과 생존기간과 객관적 반응률 등을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전체 생존기간은 렌비마와 소라페닙이 각각 13.6개월과 12.3개월이었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7.4개월과 3.7개월, 질병 진행까지 걸린 시간은 8.9개월과 3.7개월로 모두 렌비마에서 우수한 효과가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은 24.1%과 9.2%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간암종양마커 수치를 보정해도 마찬가지였다.

렌비마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로,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VEGFR) 1-3 및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 1-4, 혈소판유래성장인자수용체(PDGFR-α), RET유전자, KIT유전자를 동시에 억제하는 최초의 Type V 다중키나아제 억제제(TKI)다. 

VEGFR에 작용하는 일반적인 항혈관신생 표적치료제와 달리 VEGFR과 FGFR을 동시에 억제한다. 현재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및 간세포성암 1차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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