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환자에는 화학요법보다 면역항암제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지난 달 30일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19,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3상 임상시험 ATTRACTION-3/Checkmate-473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란셋 온콜로지에도 발표됐다.

이 연구는 옵디보와 화학요법(도세탁셀 또는 파클리탁셀)을 생존기간 연장과 사망위험 감소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대상자는 절제가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식도암 환자. 이들은 플루오로피리미딘-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병용치료에 저항성을 보였다.

비교 결과, 화학요법투여군 대비 옵디보투여군은 생존기간이 2.5개월(중앙치) 길어지고, 사망위험은 2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옵디보의 12개월과 18개월 생존율은 각각 47%와 31%로 화학요법(각각 34%와 21%)에 비해 높았으며, 이는 PD-L1 발현율과 무관했다.

객관적 반응률은 옵디보가 19%, 화학요법이 22%로  별 차이가 없지만, 지속 반응기간(중앙치)은 옵디보 군이 높았다(6.9개월 대 3.9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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