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이명 증세를 보이는 고령자에서는 치매 전단계인 인지장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는 만성이명환자를 대상으로 이명의 중증도와 인지장애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65세 이상 만성이명환자 58명. 이들에게 인지평가와 이명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약 17%)이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들은 인지장애가 없는 나머지 48명에 비해 평균나이가 높았으며(70.9세 대 67.5세), 청력도 낮았다(33.0 대 25.7dB).

경도인지장애군과 대조군의 이명장애 점수도 10점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점수 차이가 30점 이상이면 이명으로 인한 성가심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의 2개군의 불편감에는 5배의 차이를 보여(50% 대 10%) 이명 증상과 경도인지장애는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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