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만성설사가 유의하게 관련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스이스라엘디코네스병원 사라 발로우 박사는 미국영양조사(NHANES) 데이터로 비만과 배변습관의 관련성을 조사해 국제학술지 소화기약리학 및 치료 학회지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비만과 배변습관의 관련성은 지적돼 왔지만 식사 등 다른 요인이 양쪽과 관련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이번 분석 대상자는 2009~2010년 NHANES 참가자 중 대장건강질문표(BHQ) 데이터가 있고, 염증성장질환, 세리악병, 결장암 기왕력이 없는 성인 5,126명.

이들의 비만지수(BMI)와 배변습관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상자를 BMI 수치 별로 저체중, 표준체중, 과체중, 비만, 중증비만으로 나누었다. 비만 관련 인자를 특정하기 위해 로지스틱회귀분석으로 변비 및 설사 위험을 구했다.

BMI 수치별로 보면 저체중이 1%, 정상체중이 26%, 과체중이 34%, 비만이 21%, 중증비만이 17%였다. 만성설사를 가진 경우는 정상체중에서 4.5%인데 비해 비만에서는 8.%, 중증비만에서는 11.5%였다. 한편 변비는 각각 8%, 6%, 5%였다.

인구통계학적요인과 생활습관, 설사약 사용여부, 식사, 심리적요인, 당뇨병 유무 등의 인자를 조정한 결과, 설사 위험은 일반체중에 비해 비만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오즈비 1.61), 중증비만에서는 더욱 높았다(1.93).

한편 변비 위험은 일반체중에 비해 비만에서는 감소 경향(오즈비 0.75)을 보였으며, 중증비만에서는 유의하게 감소했다(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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